by하지나 기자
2022.01.28 10:35:13
상위 10% 양도차익 2016년 47조→2020년 67조
중간구간 근로소득 5년간 증가율 17% 불과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2020년 부동산 매각에 따른 양도차익이 110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간 48.9%가 증가했다.
28일 정의당 장혜영 의원실에 따르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6~2020년 부동산 자산 건수별 양도소득 100분위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부동산 매각에 따른 양도차익은 110조1775억원으로 나타났다. 2016년 73조9627억원 보다 42.3% 급증했다.
또한 양도차익 상위 10%의 양도차익 금액은 2016년 47조5121억원에서 2020년 67조6317억원으로 20조1196억원(42.3%)가 늘어났다.
하지만 이는 근로 소득과 비교하면 과도한 증가율이라는 지적이다. 부동산 양도차익 규모는 2020년 근로소득 전체 총급여 746조3168억원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특히 2020년 양도차익 상위 10%(11만4000건)의 양도차익 67조6317억원은 같은 해 중간 근로소득자(상위 41~50%, 174만명)의 근로소득 총급여 61조6904억원보다 6조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소득 하위 30%(585만명)기준 근로소득 총급여(56조2143억원) 보다는 11조원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