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철구, '아동학대' 논란에 "새엄마 찾기 안 했다"
by김민정 기자
2021.07.14 09:59:03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아내 BJ 외질혜와 이혼을 발표한 뒤 BJ 철구가 부적절한 방송으로 7살 딸에 대한 ‘아동학대 논란’이 불거지자 해명에 나섰다.
지난 13일 철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해명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철구 새엄마 찾기 콘텐츠 진행이라는 건 말도 안 되는 선동 날조 기사”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철구는 “딸이 이상형 월드컵을 하고 싶다고 해서 여성 BJ 월드컵만 한 것이 아니라 남자도 했다”며 “절대로 새엄마 찾기 뉘앙스로 방송한 것은 아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저를 싫어하는 분이 많은 건 알지만 말도 안 되는 선동하지 마라”며 “기사 내용과 제목을 수정하지 않으면 140만 명의 철구 팬들과 코로나가 끝나면 방망이 들고 시위한다. 한다면 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철구는 또 “초딩, 잼민이들이 요즘 유튜브와 인터넷 검색을 만힝 할 텐데 이런 말도 안 되는 거짓 기사를 보면서 딸이 피해를 받는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그는 “제가 지금 영상을 찍는 건 절대로 조회 수 얻어 돈을 벌려고 하는 게 아니다”며 “정말 열이 받는다. 빠르게 기사 내용 수정해달라. 부탁 좀 드리겠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철구는 “딸을 데리고 아동학대를 한 게 아니다, 절대 새엄마 찾기 콘텐츠로 진행한 게 아니다”라며 “남자 (이상형) 월드컵도 했고 여자 월드컵도 했다는 걸 영상 본 분들은 아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철구는 최근 아프리카TV 방송에서 자신의 딸에게 두 명의 여성 BJ 사진을 보여주고 선호하는 외모로 한 명을 고르도록 해 최종 1명을 가려내는 이른바 ‘이상형 월드컵’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 방송에서 철구는 딸에게 “누가 더 예뻐?”라고 물으며 더 나은 외모의 여성 BJ를 선택하게 했고, “어떤 점이 제일 예쁜데?”라면서 외모 평가를 유도했다.
최종 선택한 여성 BJ에 대해 딸이 “모자랑 옷이 멋있고, 얼굴과 입이 작고 눈이 탱글탱글해서 좋다”고 설명하자 철구는 “이런 얼굴이 되고 싶냐”며 장난을 치기도 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일부 여성 BJ들의 선정적인 사진과 실시간 채팅 대화는 그대로 보여줘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