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18.10.09 22:17:37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일본 남쪽 가고시마현 동물원에서 지난 8일 저녁 희귀종인 백호(호랑이)가 사육사를 물어 죽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BBC에 따르면 40세의 사육사가 호랑이 우리에서 목에 피가 흐르고 있는 채 쓰러져 있는 것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동물원 당국은 “사육사 유족들이 호랑이를 죽이지 말라고 부탁해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건이 난 날은 일주일에 한 번 있는 호랑이 단식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육사는 우리를 치우러 들어갔다 변을 당했다.
백호는 오렌지색 벵갈 호랑이의 열성 변종으로 멸종 위기 동물로 지정돼 있다. 해당 호랑이는 지난 2013년 동물원에서 태어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