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케어랩스 中 굿닥터 기업가치 6조…중국·동남아 진출 ↑

by박형수 기자
2018.03.29 09:24:53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국내 첫 온라인투오프라인(O2O) 코스닥시장 상장 기업인 케어랩스(263700)가 이틀 연속 강세다.

29일 오전 9시21분 현재 케어랩스 주가는 전날보다 16.73% 오른 6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장 첫날인 전날 케어랩스는 시초가대비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른 5만2000원을 기록했다.

앞서 12~13일 수요예측에서는 희망 공모가(1만5000~1만8000원)를 웃도는 2만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한 바 있다. 19~20일 청약에서 8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증거금 2조3000억원이 몰리기도 했다.

케어랩스는 병원·약국찾기 앱인 ‘굿닥’, 뷰티케어 후기 앱 ‘바비톡’ 등 업계 1위를 차지하는 앱을 운영 중이다. 헬스케어 솔루션 사업부의 비급여 병·의원용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와 약국 처방전 보안 시스템 시장점유율도 1위다. 헬스케어 디지털마케팅 사업부에서는 병·의원 특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액은 288억원, 영업이익 48억원으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굿닥을 활용한 원스톱 서비스를 준비 중이고 CRM 소프트웨어 강화, 헬스케어 애널리틱스 시장 진출 등을 준비 중이다.



케어랩스는 지난달 26~28일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해외IR도 진행했다. 해외에서 헬스케어 기업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김동수 케어랩스 대표 한 경제지와 인터뷰에서 홍콩 증시에 상장을 앞둔 중국 기업 굿닥터를 대표적인 예로 꼽으며 가능성을 제시했다. 굿닥터는 건강관리 앱으로 비대면 진료 서비스 제공하는 기업으로 등록 고객만 1억8000만명에 달한다. 적자 700억원을 기록했지만 기업가치는 6조원에 달한다.

케어랩스는 국내에서 입지를 확고히 한 뒤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할 계획이다. 중국 의료시장은 2020년 2조3000억달러(약 248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 대표는 “중국과 동남아가 진출하는 데 가장 용이할 것”이라며 “소득이 높아지면서 피부미용에도 관심이 많아지고, 건강도 사전에 관리한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태국은 외모를 가꾸는 것 자체를 좋아해 성형 기술이 발달한 나라”라며 “성형 견적을 내주는 바비톡 모델이 반응이 좋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