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민주당-문대통령, 대국민 호헌 사기극”

by김미영 기자
2018.02.22 10:09:13

“우원식, 靑 하수인… 개헌 입장 ‘옴짝달싹’ 못해”
“문대통령 페북, 온통 평창만… 경제현안 왜 없나”
“문대통령-靑 참모진, 주사파 방식인지 ‘철의 장막’ 국정운영”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2일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서 대국민 호헌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개헌이 중요한 것이지, 6.13 지방선거 때 같이 실시하는 게 중요한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실시를 시간상 제약 등의 이유로 반대하는 한국당을 여권에서 ‘호헌 세력’으로 음해하고 있다는 불만이다.

그는 전날 저녁 우원식 민주당,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의 3자회동을 언급, “개헌 논의의 구체적인 방향을 잡아내고 21월 임시국회를 원만히 마무리할 수 있는 큰 틀의 논의를 하기 위한 협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우원식 원내대표는 청와대의 하수인으로서 지방선거와 동시실시 개헌이라는 현실에서 옴짝달싹 못했다”고 힐난했다.



이어 “한국당은 개헌중심정당으로 반드시 국민개헌을 달성하겠다. 권력구조와 선거구제, 권력기관 개편과 헌법개정 투표를 큰 틀의 교섭단체간 합의로 이뤄내고 나머지 내용은 특위에서 합의되는대로 제왕적대통령제를 종식시키고 분군형 대통령제로서 국민적 사회적 기본권이 향상된 참 민주주권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어제 문 대통령의 페이스북을 보니 온통 평창 올림픽 응원메시지로만 도배가 됐다”며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만날 평창 응원만 하고 있다. 경제, 안보 문제로 나라 안팎으로 현안이 산적한데 경제현안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나라일 걱정하는 국민 걱정을 해서라도 나라 일에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정도는 알려 달라”며 “문 대통령도 그렇고 참모진도 과거 주사파의 소통방식인지 철의 장막식으로 국정운영이 이뤄져 대단히 걱정”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