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성문재 기자
2015.07.16 10:35:05
극한 조건 조성해 배터리 성능 테스트
IT용 소형 배터리 이상의 합격기준 충족
"전고체 배터리 등 개발해 안전성 높일 것"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전기자동차 보급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핵심 부품인 배터리의 안전성에 대한 업계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SDI(006400)는 울산사업장에 배터리 내구성 시험을 위한 ‘안전성 평가동’을 갖추고 극한 조건을 조성해 전기자동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적용되는 중대형 배터리의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안전성 평가동에서는 고객사별 요구사항에 맞는 성능을 갖출 수 있도록 제품을 설계하고 실험한다.
삼성SDI 관계자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도 IT용 소형 배터리가 거치는 압축, 관통, 낙하, 진동, 과충전, 단락, 고열, 열충격 등의 안전 테스트를 기본적으로 진행한다”며 “용량과 크기가 더 큰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의 합격기준이 훨씬 더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이뿐 아니라 자동차 운행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물리적 충격을 가정한 관성과 전복 테스트도 이뤄진다. 급정거 시 배터리 내부 구성물이 관성에 의해 한쪽으로 쏠리거나 자동차가 전복돼 배터리가 뒤집히거나 회전할 때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절차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분리막을 사이에 두고 음극과 양극이 분리돼 있는 형태로 외부 충격으로 분리막이 훼손될 경우 양극과 음극이 만나 열이 발생해 화재나 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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