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호 기자
2015.02.11 10:14:44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국회에서 본격 논의에 들어간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이 해법을 모색할지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11일 원유철 정책위의장, 국회 공무원연금 개혁특위 위원들과 함께 취임 이후 처음으로 공무원단체 노조를 만난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에서 노조 측 관계자들을 만나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에 동참해 줄 것을 설득하면서 새누리당안과 정부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지난 2일 선출된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단은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적극 해결하려는 의지를 가진 것으로 전해져 이날 첫 간담회를 시작으로 협상의 실마리를 마련할지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
반면 공무원노조 측은 이날 유승민 원내대표에게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의 사퇴를 청와대에 정식 요청해 달라고 건의할 것으로 알려져 협상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이근면 처장은 공무원연금 대타협기구 전체회의장에서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정부안을 전격 제시했다.
정부는 지난 6일 공무원연금의 지급률을 낮추고 재직자의 퇴직금은 현행을 유지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 관련 정부 기초제시안을 정식으로 공개했다.
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이 전날 국회에서 열린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를 위한 국민대타협기구 전체회의’ 질의응답을 통해 이 같은 안을 전한 뒤 ‘정부안’이 아니라고 해명한지 하루만이었다.
인사혁신처의 ‘국민대타협기구 논의를 위한 정부 기초제시안’에 따르면 정부는 재직자에 대해 공무원연금 지급률을 현재의 1.9%에서 재직자는 1.5%로, 신규자는 1.0%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