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기금'의 힘..2040선 회복

by김인경 기자
2014.09.16 10:50:16

코스닥도 570선 회복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이틀 만에 연기금이 ‘사자’세를 재개하며 코스피를 2040선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16일 오전10시4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57포인트(0.32%)오른 2042.39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다. 중국상해지수와 심천종합지수가 상승하는 가운데 일본 닛케이지수와 홍콩H지수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투표 등 굵직굵직하 글로벌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4억원, 98억원씩 순매도 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173억원 순매수 중이다.

특히 연기금이 143억원 사들이며 기관의 매수세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 8월 25일부터 12일까지 12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던 연기금은 전날 순매도로 돌아선 바 있다. 그러나 하루만에 순매수를 재개하며 코스피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금융투자(증권)과 보험도 51억원씩 순매수 중이다. 다만 투신이 엿새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며 29억원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3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에서 139억원 매수 우위로 총 135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의약, 기계, 전기전자, 증권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 통신, 철강금속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1.00%(1만2000원)오른 12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005380) NAVER(035420) KB금융(105560)이 오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POSCO(005490), 한국전력(015760)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055550) 기아차(000270) SK텔레콤(017670) LG화학(051910)은 내림세다.

특히 한국전력(015760)은 자사주 매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에 2%대 약세다. 전날 한국전력은 우리투자증권과 삼성증권, 시티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을 자사주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한 우선협력대상자로 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POSCO(005490) 역시 철강 가격 하락 우려에 2.24%(8000원)내린 3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역시 강세로 돌아서며 하루 만에 570선을 회복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4.85포인트(0.86%)오른 570.62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190억원 순매수 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5억원, 23억원씩 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