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 분기 매출 전년比 7.6% 증가…시간외거래서 3%↓
by방성훈 기자
2025.02.27 08:00:18
2025회계연도 4분기 매출 99.9억달러…전망치 하회
조정EPS는 2.78달러로 예상치 상회
2026년 매출 전망도 기대 밑돌아 실망감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세일즈포스가 실망스러운 2025회계연도 4분기(2024년 11월~2025년 1월) 실적을 공개했다.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3% 하락했다.
 |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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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제공업체 세일즈포스는 이날 장마감 후 2025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99억 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7.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LSEG 전망치인 100억 4000만달러를 밑돈 것이다.
같은 기간 조정 주당순이익은 2.78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2.61달러를 상회했다. 2025회계연도 4분기 순이익은 1년 전 14억 5000만달러(주당 1.47달러)에서 17억 1000만달러(주당 1.75달러)로 늘었다.
세일즈포스는 2026회계연도 조정 주당순이익 11.09~11.17달러, 매출 405억~409억달러의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가이던스 상단도 애널리스트들 전망치인 11.18달러, 413억 5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해 시장에 실망을 안겼다.
2026회계연도 1분기(2025년 2~4월) 조정 주당순이익은 2.53~2.55달러로, 매출은 97억 1000만~97억 6000만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역시 LSEG가 조사한 2.61달러, 99억달러를 하회한다.
전반적으로 실망스러운 실적 및 가이던스에 세일즈포스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6% 급락했고, 이후 3%대로 낙폭을 줄였다. 정규장에선 전거래일대비 0.5% 상승해 마감했다.
세일즈포스는 디지털 노동을 인간 대신 수행할 수 있는 AI 소프트웨어인 ‘에이전트포스’(Agentforce)로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번 분기에는 슬랙 팀 커뮤니케이션 앱에서 직원의 질문에 답하는 2세대 AI 에이전트 기술을 선보였다. 회사는 지난해 10월 이후 에이전트포스와 관련해 3000건 이상의 유료 거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