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 미니보험사' 1호 나온다···'삼성화재 지분투자社' 예비인가 신청
by유은실 기자
2024.07.05 11:15:13
본인가 일정 고려하면 내년께 출범 예상···제도도입 약 4년만
업계 1위 삼성화재, 지분투자·상표출원···''펫보험'' 경쟁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국내 첫 미니보험사가 탄생한다. 삼성화재가 지분투자한 마이브라운이 금융위원회에 보험업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마이브라운은 지난달 27일 금융위에 보험업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보험업 인가 신청을 하면서 ‘소액단기보험사’를 적시했다. 미니보험사로 불리는 소액단기보험사는 1년 단위로 보험료가 갱신되는 일반보험만 취급할 수 있다. 이 회사가 제공하는 상품은 반려동물보험으로 일명 ‘펫보험’이다.
마이브라운이 예비인가 및 본인가 승인을 받으면 내년 초중순께 국내 첫 미니보험사가 출범한다. 지난 2021년 6월 금융위가 금융혁신과 미니보험 활성화를 위해 소액단기보험사 제도를 도입한지 약 4년 만이다.
마이브라운이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또 있다. 지난 3월 설립된 마이브라운은 손해보험업계 1위사 삼성화재가 지분투자를 한 곳이다. 삼성화재가 올 2월 관련 상표를 정신 출원하기도 했다.
펫보험은 손해보험업계의 ‘블루오션’으로 불린다. 아직까지 가입률이 1% 내외로 미미한 데다, 정부가 정책 과제 중 하나로 펫보험 활성화를 내세우면서 시장 성장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9월 관련 태스크포스를 꾸린 데 이어 제도개선 방안으로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 설립과 함께 동물 등록부터 보험금지급까지 한 곳에서 원스톱 서비스 등을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