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급 떼고 말하자" 현대위아 정재욱 사장, 타운홀 미팅 열어

by이다원 기자
2024.06.21 10:43:25

20일 창원 본사서 진행
"EV 열관리시스템 사업서 성과 내"
"저출산 극복 위해 자체 TFT 구성"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위아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이 필요합니다. 직급에 관계없이 구성원들의 다양한 생각을 기탄없이 나눌 수 있길 바랍니다.”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

정재욱 현대위아 사장(왼쪽 네 번째)가 20일 경상남도 창원특례시 현대위아 본사 내 비전홀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직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현대위아)
현대위아는 경상남도 창원특례시 본사 내 비전홀에서 전날 ‘2024년 타운홀 미팅’ 행사를 열고 경영진과 구성원이 격의 없이 회사 성장 방안을 공유했다고 21일 밝혔다.

행사에는 정 사장을 비롯한 구성원 250여명이 참석했다. 또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행사장에 오지 못한 직원도 행사에 참여했다.

올해 타운홀 미팅은 ‘함께 만드는 소통의 장’을 주제로 열렸다. 정 사장은 “이번 타운홀 미팅에서 직급에 관계없이 구성원들의 다양한 생각을 기탄없이 나눌 수 있길 바란다”며 자유로운 소통을 당부했다.

‘CEO 생각공유’ 코너에서는 정 사장과 각 부문 경영진을 대상으로 모든 구성원의 질문이 쏟아졌다.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에 대해 묻자 정 사장은 “현대위아는 미래 먹거리로 삼은 전기차 열관리시스템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2030년까지 전기차 열관리 시장에서 독자 기술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모빌리티 솔루션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중장기적으로 구축하고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현대위아의 집단지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동시에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정 사장은 또한 “국가적 과제인 저출산 극복을 위해 자체적으로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보다 실질적인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현대위아는 이번 타운홀 미팅을 시작으로 최고 경영자부터 신입사원까지 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소통의 자리를 늘릴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급변하는 모빌리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구성원 모두가 모여 회사의 방향성을 고민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타운홀 미팅을 확대해 행복한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