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피딕, ‘2022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엄유정 작가 선정
by백주아 기자
2022.04.18 10:15:00
홍익대 회화과 졸업..드로잉 작가로 활동
7월부터 3개월간 스코틀랜드 증류소 거주
글렌피딕, 작품 활동 지원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프리미엄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이 ‘2022 글렌피딕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공모 올해의 주인공으로 엄유정 작가를 최종 선발했다고 18일 밝혔다.
| ▲2022 글렌피딕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엄유정 작가. (사진=글렌피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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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유정 작가는 2009년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주변의 다양한 시각적 경험을 바탕으로 드로잉과 페인팅 작품을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 최근 자연과 인간의 형상, 움직임, 리듬에서 주로 영감을 얻는 그의 작품은 친숙한 주제를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매력을 가졌다는 평가다.
특히 엄 작가가 2020년에 출간한 식물 그림이 수록된 작품집 ‘푀이유(Feuilles)’을 통해 독일에서 개최된 국제 책 디자인 공모전 ‘2021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에서 최고 상인 ‘골든 레터’를 수상한바 있다.
글렌피딕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코디네이터인 앤디 페어그리브는 엄유정 작가의 작품에 대해 “엄유정 작가의 화풍은 매우 단순한 듯 하지만 인상적”이라며 “증류소를 둘러싼 스코틀랜드의 풍부한 자연환경이 작가에게 큰 영감을 줄 것이라 생각되고 글로벌 심사위원 모두에게 추천을 받은 유일한 작가이기에 더욱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로 선정된 엄유정 작가는 “스코틀랜드만의 독특한 자연 환경을 관찰하고 그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며 ”글렌피딕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통해서 만나게 될 다양한 국적의 작가분들과 함께 좋은 경험을 나누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엄 작가는 오는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간 스코틀랜드 더프타운에 위치한 글렌피딕 증류소에 거주하며 전 세계에서 선발된 아티스트들과 함께 자유롭게 예술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이 기간 동안 숙박과 개별 작업공간을 포함, 여행 경비 전액과 체류비 4200파운드(한화 약 600만원), 작품 활동비 5800파운드(약 950만원) 등이 지원될 예정이다.
올해 21회를 맞은 ‘글렌피딕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는 135년 전통의 장인 정신을 가진 글렌피딕이 전 세계의 아티스트를 응원하고 예술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글렌피딕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2002년부터 150여명의 아티스트를 지원했고 국내에서는 2010년부터 시작해 배종헌, 국동완, 박지희 작가 등 10 명의 작가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