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인수동 도시재생사업 본격 추진…2023년까지 100억 투입

by하지나 기자
2020.12.18 10:00:36

수유1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 변경안 원안가결
북한산 생태공원 조성, 수유은빛마당 조성 추가

△인수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 구상도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지난 2018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된 강북구 인수동 일대도 2023년까지 100억원을 투입하는 등 도시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미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서울 강북구 수유1동의 경우 주민이용시설을 추가로 조성하는 등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일부 변경키로 했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제9차 도시재생위원회를 개최해 인수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조건부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강북구 인수동 416 일대는 북한산 국립공원 지정과 최고고도지구 지정 등으로 1990년대 이후 개발이 제한됐다. 노후 건축물이 77% 이상을 차지하는 등 2018년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됐다.

시는 지난 1년여 간 진행된 지역주민 의견수렴과 지역조사, 전문가 자문, 유관부서 협의 과정을 통해 ‘인수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주요내용은 △모두 함께 행복한 어진이마을 △쾌적하고 안전한 어진이마을 △활력이 넘치는 어진이마을 △더불어 살아가는 어진이마을 4개 분야 9개 사업이다. 2023년까지 총 100억원(서울시 90억원, 강북구 1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게 된다.



양용택 서울시 재생정책기획관은 “인수동은 인근에 위치한 수유1동, 4.19지역 등 앞서 진행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지역과 연결되는 강북구 도시재생벨트의 중심지역으로 이들 지역과의 상호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는 수유1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 변경안을 원안가결했다. 강북구 수유1동 및 삼양동 791 일대는 2019년 11월 15일에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이 고시된 지역으로, 쇠퇴한 주거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50억원이 투입됐다. 앵커시설 조성, 마을협동조합 육성, 주민공모사업 추진 등 21개의 세부사업이 추진 중이다.

주요 변경내용은 주민공동이용시설을 기존 함께사는 수유1동 마을사랑방 조성, 빨래골 문화청소년 지원센터 조성에서 △북한산 생태공원 조성 △빨래골 입구 거주자 우선주차장 일대 구역 정비 △수유은빛마당 조성이 추가됐다.

특히 북한산 생태공원 조성은 기존의 생태공원 조성사업 계획에 추가로 인접부지를 매입해 주민공동이용시설을 조성하는 계획으로 변경된다. 이곳은 생태공방, 교육장, 주민쉼터 등으로 이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