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준 “연동형 비례대표제하면 다당제…정국 불안 요소돼”

by김미영 기자
2018.11.30 10:08:38

“사안마다 정당 연합해 움직이면 정국 안정 어려워”
“의원 정수 확대? 어느 국민이 좋아하겠나”
“오세훈, 당 자산 중 한 명…황교안 입당, 많은 국민과 당원들 바라”

유기준 한국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은 30일 바른미래당 등 야3당의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선거구제 개편 주장에 대해 “현재로선 찬성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차기 원내대표선거에 나선 유 의원은 이날 cp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란 쉽게 말하면 사표를 방지하고 투표 비율대로 의석수를 정한다는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본적으로 이렇게 한다면 다당제가 출현을 한다”며 “지금까지 우라나라가 양당제를 채택하고 있는 것인데 그러면 정국이 불안하게 될 요소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안마다 정당들이 연합을 해서 움직인다고 하면 정국의 안정성을 기하기 어렵게 된다”고 덧붙였다.



의원정수 확대 주장에 대해서도 “국회의원 정수를 늘리는 게 어느 국민들이 좋아하겠나. 그건 아닌 것 같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선거구제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를 심도있게 의논하는 것은 필요하다”며 “어떤 생각을 갖고 그것을 꼭 해야 된다고 하는 것은 선거구제 협상에 있어서는 옳지 않다”고 했다.

전날 복당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두고는 “우리 당의 귀중한 자산 중 한 분”이라며 “이 분 외에 김태호 전 경남지사도 있고 많은 분들이 우리 당의 자산을 풍부하게 해줄 것이라, 우리 당의 이름 하에 모여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정당의 모습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황교안 전 총리의 입당 여부엔 “현재로서는 많은 국민들과 당원들이 바라고 있는 일”이라며 “황 전 총리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숙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