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소나이트 그룹, 2017년 매출 3조9000억원…전년比 23% 신장

by박성의 기자
2018.03.16 10:55:43

전략적인 M&A 통한 사업 다각화전략 주효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쌤소나이트 그룹의 지난해 글로벌 전체 매출이 3조 917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3.3%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가장 큰 지역은 북미였다. 전녀동기대비 35% 증가한 매출 1조5627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매출이 전년 대비 16% 오른 1조3425억원을 기록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유럽과 남미도 전년 대비 각각 16.8%, 18.6% 성장했다.

장기화한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성장을 달성한 데에는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이 주효했다.

쌤소나이트 그룹은 전략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트래블부터 비즈니스, 캐주얼 및 액세서리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총 10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작년에는 여행가방 브랜드 카밀리안트(Kamiliant)가 68.4%의 매출 신장률을 달성하며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으며, 2016년 8월 인수한 투미(Tumi) 또한 매출액 7610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



특히 2017년에는 트래블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캐주얼, 액세서리 등 모든 카테고리가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비즈니스 카테고리의 경우 60.4%의 폭발적인 매출 신장률을 보였으며, 브랜드 다각화에 힘입어 캐주얼 및 액세서리 카테고리 모두 20%대 신장률을 기록했다.

작년 5월 여행용 가방 및 액세서리 전문 온라인 쇼핑몰 이백스(eBags)를 인수하는 등 온라인 커머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 결과, 2017년 온라인 매출도 전년 대비 82.1% 성장했다.

팀 파커 쌤소나이트 그룹 회장은 “전략적인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유통 플랫폼 확대를 통해 매우 유의미한 성과를 이룬 한 해였다”며 “2018년에도 전문적인 역량에 기반한 디지털 강화 전략과 오프라인 매장과의 시너지를 통해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넘어선 편리한 쇼핑을 지향하는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되는 만족을 선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