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호 기자
2015.04.17 12:23:39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대한민국 국민들의 현 최대 관심사는 이른바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게이트’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 몇 달간 국민적 관심을 지속적으로 끌어 모은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은 6위권으로 밀려 대조를 이뤘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1008명을 대상으로 4월 셋째 주 국민 관심사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4%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사망 및 리스트 파문’을 꼽았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은 13%로 2위에 오른 ‘세월호 참사 관련 뉴스’를 3배 이상 차로 앞질렀다. 세월호 참사는 지난 16일로 1주기를 맞았으나 정치권을 휘몰아친 성완종 파문에 밀렸다.
성완종 리스트 파문은 전 세대에 걸쳐 가장 큰 관심사였고 특히 40·50대(약 55%)에서 두드러졌다.
세월호는 젊은 층(20·30대 22%)과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1%)이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계속해서 최근 국민 관심사는 ‘경제 전반’(3%), ‘무상급식·복지 논란’(2%), ‘부동산’(2%), ‘공무원연금 개혁’(0.8%), ‘시화호 살인 사건’(0.8%), ‘자원외교 비리 수사’(0.6%) 등의 순이었다.
이중 정부와 여당이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으나 노조의 반발이 점점 거세질 것으로 보이는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안은 4월 셋째 주 국민 관심사에서 불과 0.8%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쳐 눈길을 모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였다. 응답률은 15%(총통화 6578명 중 1008명 응답 완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