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도년 기자
2015.04.12 15:48:19
저금리에 시중자금 유입…삼성·대우증권 추천 종목 꼽혀
호텔신라, 복수 추천…키이스트·모베이스도 지난주 이어 연속 추천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국내 주식시장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 흐름을 등에 업은 증권주들이 대거 증권가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증권(016360)을 추천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이 양호했고 2분기에도 구조조정 효과와 함께 업황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우증권(006800)도 현대증권의 추천으로 이름을 올렸다. 저금리가 계속되면서 주식시장에 시중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2분기 실적도 개선되리란 이유에서다.
삼성전자(005930)와 SK C&C(034730), 하나투어(039130), 한국카본(017960), LG이노텍(011070) 등도 연달아 추천 종목으로 거론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6 출시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고 SK C&C는 SK와의 합병 가능성이 거론된다. SK와 SK C&C가 합병하면 SK C&C의 가치가 높아지는 것이 오너 일가에 유리하기 때문에 앞으로 주가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투어는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한국카본은 내년까지 깜짝 실적을, LG이노텍은 LG전자 G4 출시 효과에 따른 상승 사이클을 탈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관측이다.
호텔신라는 대신증권과 대우증권으로부터 복수 추천을 받았다. 홍콩, 마카오 반중국 시위의 반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 또 디패스 인수로 구매 경쟁력도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KT스카이라이프는 2분기 가입자 모집 성수기 진입과 고해상도(UHD) 전용 상품 출시 효과로, GS건설(006360)은 올해 상반기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이 착공에 들어갈 것이란 관측에 모두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키이스트(054780)와 모베이스(101330)는 전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추천 종목으로 꼽혔다. 키이스트는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가 기대되고 올해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분석된다. 모베이스는 베트남공장이 그 동안의 설비투자금 회수 시기를 맞은 데다 스마트폰의 메탈케이스 채용률이 높아지는 데 따른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남화토건(091590)을, 하나대투증권은 씨티씨바이오(060590)를 각각 추천했다. 남화토건은 창립 이후 흑자 행진을 지속하고 있고 퍼블릭골프장 사업을 하는 남화산업과 시멘트 사업을 영위하는 한국씨엔티, 한국케이블TV광주방송 등 우량 관계사를 보유, 자산가치 매력이 풍부한 점이 장점이다.
씨티씨바이오는 올해 인체의약품 실적 개선과 사료첨가제인 씨티씨자임의 매출이 늘어 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관측했다.
이 밖에 중국 고객사 확대 효과가 기대되는 와이솔(122990)과 올해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씨큐브(101240) 등이 코스닥 시장 주요 추천주에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