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호 기자
2014.10.27 10:38:02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26일 밤 선체 인양 여부에 대해 일부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추후 있을 인양작업과 관련해 세월호 인양비용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 실종자 가족들은 진도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체 인양을 조심스럽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실종자 10명 중 9명의 가족들은 사흘 뒤인 26일 저녁 8시 모임을 갖고 세월호 수중수색을 지속할 것인지 인양할 것인지에 대해 무기명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두 가족이 안산에서 진도로 내려오지 못해 모임을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들은 9가족들이 다 모이는 대로 세월호 인양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공식 회의를 열 예정이지만 시기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실종자 가족들의 인양 논의에는 수색 작업을 마냥 지속하기 어렵다는 현실적 판단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18일 마지막 시신이 수습된 이후 수색 작업의 성과는 더 이상 진전이 없다.
실종자 가족들이 동의하더라도 세월호 인양비용과 기간 등을 감안할 때 인양 작업이 만만치는 않을 전망이다.
천안함 등 이전 사례와 비교했을 때 세월호 인양비용은 1000억원 이상에다 인양 작업에만 6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