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지난해 253만9403대 판매..전년비 19%↑

by원정희 기자
2012.01.02 13:32:42

(상보)포르테 3년 연속 기아차 베스트셀링카
국내판매 1.8% 증가, 해외판매 24.3% 증가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모닝, 프라이드 등의 신차와 K5, 스포티지R 등 주력차종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 판매보다 19% 이상 늘어난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12월엔 내수 시장 침체에도 연말특수와 공격적인 판촉활동을 통해 내수판매가 전월보다 15.4% 증가했다.


 
기아차(000270)는 지난 한해 동안 내수 49만3003대, 해외 204만6400대 등 전년보다 19.2% 증가한 253만9403대를 팔았다고 2일 발표했다.

지난해 기아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준중형 포르테로 내수에서 3만4389대, 해외에서 33만4392대 등 총36만8781대 판매됐다. 지난 2009년부터 3년 연속 기아차 베스트 셀링카의 자리를 지켰다.

기아차는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49만3003대를 팔아 전년보다 1.8% 증가했다. 승용 판매는 28만7822대로 전년보다 0.6% 감소했고 레저용차량(RV) 판매는 14만8850대로 2.5% 증가했다.

신형 모닝은 내수시장에서만 11만482대를 팔아, 현대차 아반떼에 이어 국내 단일차종 판매 2위에 올랐다. 지난 2008년부터 4년째 경차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

K5는 8만7452대, K7은 2만3708대가 판매돼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쏘렌토R과 스포티지R도 각각 5만2018대와 4만602대 판매됐다.





해외판매는 국내생산분 108만9302대, 해외생산분 95만7098대 등 총 204만6400대로 전년보다 무려 24.3% 증가했다.

국내생산분은 전년보다 18.8% 늘었고 해외생산분은 미국공장과 중국공장의 생산량 확대로 31.2%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포르테 33만4392대, 스포티지R 28만9313대, 쏘렌토R 23만3275대 등으로 해외판매를 견인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기아차는 국내 4만5056대, 해외 18만5054대 등 전년보다 7.7% 증가한 23만110대를 판매했다.

국내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해 0.4% 감소했지만 연말 특수와 2000cc 이상 차량에 대한 개별소비세 2% 선보상 이벤트 등 공격적인 판촉활동을 통해 전월인 지난 11월보다는 15.4%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출고를 시작한 미니 CUV 레이는 한달 간 4107대가 팔리는 성과를 올렸다.

해외판매는 국내생산분이 10만5791대, 해외생산분이 7만9263대가 판매되며 총 18만5054대로 전년대비 9.8% 증가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는 자동차산업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며 "최근 출시한 신차에 대한 판촉을 강화하고 극심한 자동차 시장 침체에 따른 내수판매 감소분을 해외판매로 만회해 극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