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국헌 기자
2008.07.30 14:39:15
상반기 영업익, 전년비 566% 증가한 2072억
벌크 경기 호조로 드라이벌크선 2척에 1356억 투자키로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한진해운이 환손실에도 불구하고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실적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증가한 2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한진해운(000700)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42% 증가한 102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566% 증가한 2072억원이다.
미주 물동량이 증가했고, 유가연동제로 원가가 보전돼 이 기간 컨테이너선 사업이 흑자 전환했다. 또 벌크 업황이 호조를 보였다.
2분기 매출액은 2조24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4조2413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벌크선 매출 비중은 지난해 16%에서 24%로 상승했다.
2분기 순이익은 7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고, 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165% 증가한 466억원으로, 환율 상승으로 외화부채 환산손실이 증가해 순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한진해운은 벌크선 경기 활황에 힘입어 드라이 벌크선 2척을 건조하기로 했다. 자기자본 대비 5%에 달하는 1355억85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