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관련주 "찬바람"..5일선 하회(마감)

by권소현 기자
2001.12.17 15:50:37

[edaily] 코스닥시장이 71포인트대로 주저앉았다. 지수관련 대형주가 일제히 빠지면서 코스닥지수도 3% 넘게 빠졌다. 17일 코스닥시장은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강보합으로 마감함에 따라 0.10포인트 오른 74.04로 출발했다. 그러나 거래소의 약세와 외국인의 매도세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개장 5분만에 하락반전, 점점 낙폭을 키워갔다. 이날 코스닥은 전 주말보다 2.43포인트(3.29%) 떨어진 71.51로 마감했다. 5일이평선(73.58p)을 하회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6321만주, 1조4753억원으로 직전 거래일과 비슷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 담배가 0.26%, 반도체가 0.16% 올라 강보합을 유지한 것을 제외하고는 전 업종이 내렸다. 운송이 7.45%로 가장 큰폭의 내림세를 보였으며 디지털컨텐츠와 소프트웨어도 5% 이상 빠졌다. 외국인이 순매도와 순매수를 오가며 관망하다 2억원의 매도우위로 마감했다. 개인투자자는 21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기타법인은 각각 166억원, 46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내린 종목이 490개로 오른 종목 170개보다 훨씬 많았다. 이중 상한가까지 오른 종목은 22개였고 하한가는 8개였다. 시가총액 상위 20위내 종목중 국순당이 보합을 유지한 것을 제외하고는 전 종목이 내렸다. 휴맥스(7.74%) 하나로통신(6.36%) 아시아나항공(9.22%) CJ39쇼핑(8.91%) 핸디소프트(8.52%) 등의 낙폭이 컸다. KTF는 4.65% 내렸으며 국민카드와 강원랜드도 2%의 하락률을 보였다. 개별종목 중 코리아텐더의 월 매출이 30억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골드뱅크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신규등록주인 레이젠 GT&T 코디콤 중앙디자인 이림테크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테크원 우선주는 보통주와의 주가 차이로 매매정지후 재개된 거래에서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이밖에 i인프라 창흥정보통신 대원SCN 영남제분 삼화기연 지나월드 링크웨어 아이즈비전 신라수산 등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반면 신규등록주인 이코인과 유진데이타가 하한가까지 밀렸으며 한솔창투 두림티앤씨 시그마컴 오성엘에스티 세키노스코리아 피엠케이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SK증권 장근준 연구원은 "지난 주말부터 지수관련 대형주가 약세를 지속함에 따라 일부 종목은 가격메리트가 생겼다"며 "따라서 추가적으로 하락하더라도 낙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지수관련주에 대해서는 조정시마다 분할매수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