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아파트 물놀이 시설서 8살 심정지…안전요원 4명 있었다
by강소영 기자
2024.08.26 10:33:43
동탄 아파트 물놀이장서 8살 여아 심정지
당시 안전요원 4명 있었으나 사고 막지 못해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 내 아파트 단지 물놀이시설에서 8살 여아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가운데 당시 현장에는 안전요원이 4명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6분쯤 화성시 목동의 아파트 단지에 설치된 물놀이시설에서 8살 A양이 의식을 잃은 채 물 위에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 구조대 출동 당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양은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 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A양은 병원에서 심장이 다시 뛰어 혈액이 도는 자발적순환회복(ROSC) 상태가 됐으나 여전히 의식이 없고 혈압이 낮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이날 보호자와 함께 아파트 물놀이시설에 가 아이들 수십 명과 놀던 중 사고를 당했다. A양 부모는 A양이 쓰러진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양이 놀던 물놀이장은 수심 40~50cm 높이였으며 24~25일 이틀간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4시 반까지만 운영되고 있었다.
당시 현장에는 안전요원도 4명이 있었으나 사고를 막지는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사고가 발생하게 된 구체적인 경위나 안전수칙 준수여부와 같은 과실여부를 살펴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