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 비중 60%…분양시장도 ‘소형’ 집중
by신수정 기자
2022.04.07 10:37:06
1~2인 가구 급증 속 소형 아파트 수요↑
신규 분양단지도 소형가구 맞춤 설계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최근 분양시장에서 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가족 구성원이 줄어들면서, 공간 규모보다는 효율성을 중요시하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통계청이 지난 3월 발표한 ‘2021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는 2.34명으로 10년 전보다 0.78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2인 이하’ 가구 비중이 역대 최고치인 59.7%로 집계된 반면 ‘3인 이상’ 가구는 10년 전 대비 약 12% 줄어든 40.2%로 조사됐다.
이 같은 가족 단위 변화는 주택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전용 85㎡ 이하 아파트 거래량은 2만 5067건으로 전체의 92.3%에 달한다. 전년 동월 대비(86.5%) 5.8% 증가한 수치다.
실제 분양시장에서도 중소형 타입에 청약통장이 몰리고 있다. 지난 2월 분양한 경기도 구리시 소재 ‘힐스테이트 구리역’이 대표적이다. 13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1,967명이 청약에 나서 평균 1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전용 59㎡·74㎡ 위주 상품 구성과 공간 효율성을 높인 설계가 흥행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실속·상품성을 겸비한 수도권 중소형 아파트 분양에도 눈길이 쏠린다. 먼저 한신공영은 4월 중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에서 ‘금곡역 한신더휴’를 선보일 예정이다. 급증하는 1~2인 가구 수요에 맞춘 소형 타입 구성이 눈에 띈다.
경기도 동두천시 생연동에서는 ‘브라운스톤 인터포레’가 4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49~84㎡ 중소형 타입 위주로 단지가 구성되며, 총 576세대 중 320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실내골프연습장과 작은 도서관 등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1호선 동두천중앙역이 가깝다.
한화건설은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서 ‘한화 포레나 미아’를 분양 중이다. 전용 39~84㎡ 총 497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42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독서실·웰니스센터·육아센터 등 커뮤니티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우이신설선 삼양사거리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로 도보거리에 송천초, 삼양초, 성암여중, 신일중·고 등의 학교가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