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특전사 장교, 외국인 여성에 성관계 요구..폭행도 행사

bye뉴스팀 기자
2017.10.15 14:08:49

[이데일리 e뉴스팀] 휴가 나온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 소속 20대 장교가 외국인 여성들에게 잠자리를 같이 하자며 희롱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연합뉴스TV가 15일 보도했다.

보도를 보면, 짧은 머리의 이 특전사 장교 박모씨(24)는 서울 이태원의 한 골목에서 비틀거리며 모여 있는 사람들에 접근하더니 침을 뱉어가며 시비를 걸었다. 다짜고짜 여성들에게 달려들었고, 시민이 말리려 하자 주먹질을 날리기도 했다.

더 나아가 남성은 한 여성에게 ‘같이 자자’는 말을 영어로 반복하며 잠자리를 요구했다.



피해자 최모씨는 “침을 뱉으면서 시비를 걸었고 여학생들한테 성관계를 하자고 무리한 (요구를 했다”며 “위험해보여서 말렸는데 영어 욕을 하고 상반신을 쳤다”고 말했다.

그러나 특전사 헌병대로 인계된 박씨에게는 폭행 혐의만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의 한 관계자 “휴가 중에 음주상태, 만취한 상태에서 발생한 사건”이라며 “본인의 잘못을 반성하면서 뉘우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 당국은 사건을 군 검찰에 송치하고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