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같은 겨울’..CU ‘딸기 샌드위치’ 6주 앞당겨 출시

by최은영 기자
2017.01.09 09:57:24

전년보다 평균 기온 2℃ 가량 높아
아이스크림 등 콜드 제품 매출도 두 자릿수 이상 신장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올겨울 예년보다 온화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유통업계가 봄 상품 출시를 앞당기고 있다.

편의점 CU(씨유)는 제철 딸기로 만든 ‘CU 딸기 샌드위치’(2000원)를 지난해보다 약 6주 빠른 오는 17일부터 한정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해 3월 첫 선을 보인 이후 제품이 판매된 두 달 간 CU 전체 샌드위치 매출을 전년 대비 20.7% 끌어 올린 바 있다.

올해 출시되는 ‘CU 딸기 샌드위치’는 딸기 와플 크림의 중량을 지난해 대비 25% 가량 늘려 더욱 부드럽고 촉촉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외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탑 실링 패키지를 사용해 제품 신선도를 높였으며, 벚꽃 이미지를 넣어 봄 느낌을 강조했다.



CU가 봄 시즌 한정 상품을 전년보다 이른 시기에 선보이게 된 것은 올 해 초 평균 기온이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 가량 올라간 온화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CU가 지난 해 12월 아이스크림, 아이스드링크, 생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각각 17.5%, 62.3%, 23.1%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호진 BGF리테일 상품기획자(MD)는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신선하고 달콤한 딸기를 예년보다 빠르게 만나볼 수 있게 됐다”며 “맛과 품질이 뛰어난 제철 과일을 활용한 건강하고 신선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U는 ‘CU 딸기샌드위치’ 출시를 기념해 이달 한 달간 해당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빙그레 커피맛 우유, 델몬트 오렌지병(180ml), 마운틴듀캔(250ml) 중 한 가지 상품을 700원에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