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식 "崔 게이트, 朴 퇴임후 연관성 밝혀야"

by하지나 기자
2016.12.27 10:10:17

원내대책회의
"朴 퇴임 이후 대비해 기획,지시한 의혹"
"안건처리신속제도 활용, 朴대통령 적폐해소 및 긴급개혁과제 통과해야"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27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박근혜 대통령 퇴임 이후 어떤 정치적 기획이 있는지, 그 기획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순실 측근 박헌영 K스포츠 과장이 박 대통령이 퇴임 이후 재단이사장을 하려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과 기업의 모금이 박 대통령 퇴임 이후를 대비해 기획되고 지시한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단순히 최순실이 돈을 챙기려고 했다고 보기 어렵다. 박 대통령의 노후대비도 아니다”라며 “박근혜 게이트가 박 대통령 퇴임 이후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보톡스, 프로포폴, 태반주사보다 본질적이고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검은 이에 대해 분명한 조사를 해야한다”면서 “일해재단이 과거 전두환 전 대통령의 퇴임 후 정치기획과 연관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이어 “지난 20일 국민의당은 가장 먼저 안건처리신속제도를 활용해, 박 대통령의 적폐 해소 및 개혁 법안을 신속히 처리하자고 했고 민주당도 호응했다”면서 “국민의당은 이런 긴급 개혁과제가 국회 선진화법에 핑계를 두지 않고, 국민의 뜻을 받들어 야3당과 교섭단체가 힘을 합쳐 반드시 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공정거래법, 상법, 비선실세 부정축재 3법 등 재벌개혁과 공수처, 변호사법 등 전관예우 방지 등 검찰 개혁. 지상파 지배구조를 개선해 공정성을 확보하는 언론개혁, 또한 국민대표성을 왜곡하는 선거구제도의 개혁 등을 주요 법안으로 언급했다. 이어 청문회 증인 위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회 증언 감정 법률안 개정과 일방적인 성과연봉제 추진을 저지하기 위한 국회 결의안, 국정교과서를 저지하는 법안도 포함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