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총리 "구제역 발생원인 철저히 규명..휴가철 방역활동 철저"

by문영재 기자
2014.07.29 11:09:58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는 29일 돼지 구제역 발생과 관련, “초기 진압이 관건이므로 구제역 발생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그 근원을 제거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인구이동이 많아 방역체계에 취약점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농식품부 등 관계부처는 공고한 민관합동의 방역 체계를 확실하게 갖춰달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정 총리는 “축 이동제한과 외부인 출입통제, 백신접종 등 방역활동에 보다 철저를 기해 더 확산되지 않도록 예방과 선제 대응에 전력을 다해 달라”며 “관계부처 간 인력, 장비, 재정 지원 등에 최대한 협력해 주고 방역상황 등 정보를 국민께 정확히 알려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또 “이제 2기 내각이 본격 가동된 만큼, 내각 구성원 모두는 높은 사명감으로 국정현안 해결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안정적인 국정수행이 되도록 지도력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각종 정책을 세우고 추진할 때에는 부처 입장을 넘어서 통합적인 시각을 갖추고, 국민 눈높이에서 정책 효과를 따져서 실천에 옮겨달라”며 “휴가시즌을 맞아 장·차관들이 솔선해서 휴가를 활용해 재충전을 하는 한편, 의미 있는 지역방문 등으로 소비활동에 동참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여름철 취약계층 보호와 국민위생관리 강화도 주문했다. 정 총리는 관계부처에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건강과 안전문제를 돌보는 보호체계를 적극 가동함과 아울러 무더위 쉼터 운영이나, 냉방용품 지원 등 필요한 대책이 현장에서 충실히 이행되고 있는지 세심하게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교육에는 여름방학 기간에 가정형편과 생활 여건 등으로 보호가 필요한 아동이 소외되지 않도록 급식과 돌봄 지원체계를 강화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