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태현 기자
2014.06.03 11:02:45
2일 WWDC에서 헬스케어 기능 공개
삼성전자, 애플보다 한발 앞서 있어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미국 정보기술(IT) 업체 애플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와 맞붙는다.
지난해 62억1000만달러(약 6조3621억원)를 기록한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은 연간 30.5%의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며 2018년 234억9000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에 참석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헬스케어 기능을 새로 선보인 모바일 운영체제(OS) ‘iOS 8’의 핵심 기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헬스킷’이라 불리는 iOS 8의 헬스케어 기능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iOS용 기기로 출시된 건강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얻은 사용자의 심장 박동수와 혈압, 몸무게 등 관련 정보를 한데 모아 보여주는 기능을 한다.
헬스킷 기능은 올 가을 공개를 앞두고 있는 애플의 웨어러블 기기 ‘아이워치’(iWatch)의 핵심적인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애플 측은 기대하고 있다.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은 경쟁사 삼성전자가 한 발 앞서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출시한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5에 심장박동 측정 기능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달 28일 헬스케어 개방형 플랫폼 ‘삼성 디지털 헬스’를 공개해 모바일 헬스케어 시장 공략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