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보경 기자
2013.07.17 12:00:00
상반기 매출 1281억원, 영업이익 29억원 달성
하반기 국제선 확대 위해 항공기 1대 추가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김포-제주 노선으로 첫 날개를 폈던 진에어가 17일 취항 5주년을 맞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COEX) 이벤트 코트에서 새로운 유니폼 런칭 행사를 갖고 다시 한 번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진에어는 운항승무원과 객실승무원, 공항 운송 관리 직원, 정비 관리 직원의 새로운 유니폼을 공개했다. 바뀐 유니폼은 오는 9월부터 일반 승객들에게 공개된다.
진에어가 첫 취항했던 2008년부터 착용해온 첫 유니폼 이후 만 5년만에 교체되는 이번 유니폼은 종전의 청바지 형식을 유지하되 각 부문별 특색에 맞춰 새롭게 디자인된 셔츠와 자켓, 액세서리 등을 착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성 객실승무원은 넥타이 모양의 포인트가 더해진 연두색 또는 아이보리색 셔츠를 기본 착용하며 사무장급 이상의 경우 검정 자켓을 함께 착용하게 된다. 남성 객실승무원은 검정 셔츠에 검정 자켓을 착용한다. 남녀 객실승무원 모두 기존 유니폼에 있었던 모자는 벗되 여성 객실승무원의 경우 나비 모양의 진에어 로고를 딴 헤어핀으로 포인트를 줬다.
운항승무원은 어깨 견장이 들어간 흰색 셔츠와 하늘색 넥타이, 검정 자켓을 착용하며, 공항 운송 관리 직원과 정비 관리 직원은 흰색 셔츠에 검정 자켓 중심으로 구성된 유니폼을 착용하게 된다.
특히 이번 신규 유니폼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편의성과 활동성에도 초점을 맞춰 제작됐다. 신발은 현장에서 장시간 활동하는 특성을 고려해 바닥 쿠션이 충분이 들어간 스니커즈 형태로 제작됐으며, 셔츠와 청바지는 몸의 움직임이 많은 업무 특성을 고려해 신축성이 높은 소재를 활용해 제작됐다.
이번 유니폼 디자인을 총괄 담당한 조현민 진에어 전무(마케팅본부장)는 “진에어의 상징인 청바지를 유지하는 등 진에어의 즐겁고 편안한 아이덴티티는 최대한 유지하되 국내외 승객들이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이미지를 담고자 했다”며 “소재뿐만 아니라 각종 소소한 부분에서도 착용할 직원들의 활동성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셔츠와 자켓, 청바지, 그리고 신발 등 이번 유니폼 제작 전반에는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까레라(Carrera)가 참여했다. 올해 9월 국내 런칭을 앞두고 있는 까레라는 청바지를 포함한 모든 유니폼을 기성품이 아닌 별도 특별 제작해 제공하게 된다.
한편 진에어는 올해 상반기에 매출액 1281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올해 엔저 현상 등 각종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흑자를 달성하며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이어온 상반기 연속 흑자 기록을 4년째 유지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정시율과 운항률에서도 높은 성과를 보였다. 진에어가 집계한 올해 상반기 진에어의 인천국제공항 출발 정시율은 94.7%로, 지난해 91.7%(국적항공사 중 1위)보다도 3.0%포인트나 상승했다. 운항률 또한 지난해 연간 운항률에 비해 국내선은 0.4%포인트 상승한 99.5%를 기록했고 국제선은 지난해 기록한 99.9%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진에어의 올해 상반기 국내선 및 국제선 전체 운항률은 99.6%를 기록해 지난해의 연간 99.4%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한 성과를 올렸다.
탑승객 수도 꾸준히 증가해 오는 이달 중으로 국제선 누적 탑승객이 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까지 진에어의 국제선 누적 탑승객은 약 193만명을 넘긴 상태다.
진에어는 오는 24일 인천-나가사키 노선에 정기편을 취항하며, 하반기에 동남아와 대양주 노선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국제선 추가 확장에 나선다. 현재 B737-800 항공기 총 10대를 운영 중인 진에어는 국제선 확장을 위해 오는 9월에 B737-800 항공기 1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