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천승현 기자
2013.02.01 14:23:59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녹십자(006280)는 지난해 연결재무재표 기준 영업이익이 7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9% 줄었다고 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8118억원으로 전년대비 5.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56억원으로 3.5% 감소했다.
회사에 따르면 혈액제제와 백신 등 주력사업의 고른 성장, 헌터증후군치료제, 천연물신약 등 신제품의 가세로 매출 규모는 성장세를 유지했다. 자회사의 실적상승, 해외수출 등도 매출 성장에 견인했다.
그러나 연구개발비용의 급증으로 영업이익은 다소 줄었다.
회사 측은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집행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면역글로불린 ‘아이비 글로불린 에스엔’의 글로벌 임상 3상시험 등의 비용 증가로 연구개발비가 전년대비 10% 가량 늘었다”고 설명했다.
녹십자는 20여개의 신약개발 과제 중 혈우병치료제, 면역글로불린, 항암제, 항혈전제 등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캐나다 등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지난해 세계보건기구로부터 독감백신 멀티도즈의 승인을 받고 국제입찰 수주에 성공하는 등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올해 1억1000만달러 규모가 예상되는 해외수출부문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