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블레이드&소울' 인기 이어갈까

by이유미 기자
2012.09.28 14:15:46

출시 100일 맞이해 업데이트 내용 발표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엔씨소프트(036570)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소울’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새로운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소울 출시 100일을 맞이해 28일 서울 삼성동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옥토버 페스티벌 오브 블레이드&소울’ 행사를 열고 향후 변화할 모습의 블레이드&소울 콘텐츠를 공개했다.

블레이드&소울은 개발기간만 5년, 500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대작게임으로 동양적 색채를 바탕으로 한 MMORPG다. 블레이드&소울은 지난 6월21일 공개시범서비스를 시작하며 최고동시접속자수 23만명을 돌파했다. 처음 출시 후 한달간 ‘리그오브레전드’와 ‘디아블로3’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그러나 리그오브레전드의 인기에 밀려 현재 게임 점유율 12.6%(게임트릭스 기준)를 차지하면 2위에 자리잡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안으로 새롭게 선보일 블레이드&소울 콘텐츠 7가지를 발표하며 1위의 자리를 다시 되찾고자 했다. 엔씨소프트는 ‘7 웨이브 업데이트’의 이름으로 ▲폭풍의 바다뱀 보급기지 ▲무신의 탑 ▲통합서버 시스템 ▲나선의 미궁 ▲ 나류 영석전장 ▲천하제일 비무대회 ▲린 검사 등 올해 안으로 업데이트할 콘텐츠를 발표했다.



엔씨소프트는 ‘바다뱀 보급기지’라는 단계를 넣어 최대 24인이 함께 플레이할 수 있도록 했으며 통합서버시스템을 통해 다른 서버에 있는 이용자들과도 함께 팀플레이가 가능하게 했다. 또한 캐릭터별 의상과 외형 등의 선택을 확대해 이용자의 선택 범위가 더욱 넓어졌다. 이를 위해 엔씨소프트는 업데이트 주기를 월단위가 아닌 주단위로 진행하며, 공개한 부분의 개발을 연내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배재현 개발총괄 PD는 “게임 업데이트 주기를 6개월이나 1년으로 잡는 것은 게임이용자 입장에서 와닿지 않고, 기다리기도 힘들게 된다”며 “개발자 편의를 위해서 업데이트 주기를 길게 잡기보다는 짧게 잡는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해외 서비스도 구체적으로 정해지진 않았지만 이러한 방침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특별한 이벤트 없이 블레이드&소울 동시접속자수가 23만, 25만명 정도가 나왔는데 개인적으로 성공했다고 본다”면서도 “그러나 현재 PC방 기준으로 게임순위 2위를 하고 있어 내부에서도 좀더 추이를 지켜보고 있으며 성과를 좀더 올리도록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블레이드&소울은 2013년부터 중국, 북미 등 해외에서도 서비스할 예정이며 현재 중국 현지에서 1차 테스트를 진행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한동안 실적 부진을 겪었던 엔씨소프트가 이번 하반기 블레이드&소울를 통한 신규 매출이 약 1000억원이상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