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양희동 기자
2012.09.13 11:15:54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허명수 GS건설 사장이 위기극복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을 강조하며, 현장 밀착경영을 강화하고 나섰다.
13일 GS건설에 따르면 허 사장은 지난 8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열린 NTF(Ng Teng Fong) 병원 신축공사를 위한 계약식에 참석했다. 그가 싱가포르 현장을 직접 방문한 것은 싱가포르가 GS건설의 해외토건 시장 확대의 교두보라는 전략적 판단 때문이다.
NTF 병원 신축공사는 GS건설이 지난 5월말 단독으로 수주한 59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다. 싱가포르 주롱지역 동부 21번가에 지상 최고 16층 규모의 병원 건물 3개동을 짓는 대규모 공사로 986개 병상과 외래환자 클리닉이 들어설 예정이다.
GS건설은 병원신축공사가 까다로운 발주처의 요구와 기준에 부응해야 하는만큼, 세계시장에서 기술 및 품질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 사장은 또 3년간 답보상태에 머물던 이집트 ERC(Egyptian Refining Company) 정유플랜트 프로젝트 사업(2조4000억원 규모) 재개를 진두지휘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로 인해 GS건설은 지난 7일 영국 런던에서 이집트 ERC프로젝트 사업을 위한 자금 조달을 마무리했고, 전체 도급액의 15%인 약 3억 3000만달러 규모의 선수금을 수령해 대규모 해외공사를 착수할 수 있게 됐다.
허 사장은 해외 현장 방문을 마치고 “원가, 안전관리 등 수행역량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GS건설이 세계를 무대로 뻣어나가는데 견인차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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