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철 기자
2008.03.21 16:06:37
하나UBS자산운용, `농산물천하대본` 펀드 출시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전세계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주식투자의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옥수수, 콩, 설탕, 밀 등 농산물의 가격지수에 투자하는 펀드신상품이 나왔다.
하나UBS자산운용은 `농산물 천하대본` 펀드를 출시하고, 오는 24일부터 하나은행과 하나대투증권을 통해 판매한다.
하나UBS자산운용은 "주요 농산물은 아시아 경제 성장과 신에너지 개발에 따른 빠른 수요증가와 이상기후에 의한 생산 감소로 인해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낮은 주식시장 연관성 덕분에 최근 전세계적으로 대표적인 헷지(hedge)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UBS 농산물천하대본` 펀드는 UBS블룸버그 CMCI(Constant Maturity Commodity Index) 농산물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장외파생상품에 투자해 농산물에 직접 투자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UBS블룸버그 CMCI 농산물지수는 세계적인 금융그룹 UBS와 블룸버그가 만든 상품가격지수중 하나다. 밀, 옥수수, 대두, 설탕, 면화, 커피 등 농산물만을 기초상품으로 하는 선물로 구성돼 있으며, 3개월, 6개월, 12개월, 2년 또는 3년의 다양한 만기선물에 분산투자, 만기에 따른 변동성 위험을 최소화했다.
안드레아스 노이버 하나UBS자산운용 사장은 "최근 가파른 농산물 가격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여 걱정거리가 되고 있지만 오히려 `농산물천하대본` 펀드는 그러한 가격상승을 좋은 투자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역발상의 상품"이라고 말했다.
`하나UBS 농산물천하대본` 펀드의 A형은 연 0.848%의 신탁보수와 납입금액의 1%가 선취수수료로 부과된다. 선취수수료가 없는 C형은 연1.848%의 신탁보수가 부과된다. 90일 미만 기간 동안에 환매신청할 경우 이익금의 70%를 환매수수료로 내야 한다.
이 상품은 장외파생상품 및 채권에 주로 투자하기 때문에 해외주식 양도차익 비과세 혜택에는 해당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