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카니 기자
2026.02.05 06:37:51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무선 통신 반도체 기업 퀄컴(QCOM)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부족에 따른 2분기 가이던스 부진에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퀄컴의 지난 회계연도 1분기 매출액은 122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하며 월가 예상치 122억1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3.50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 3.41달러를 웃돌았다.
그러나 회사가 제시한 2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102억달러~110억달러로 시장 기대치 111억1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했고 조정 EPS 전망치 또한 2.45달러~2.65달러로 예상치 2.89달러를 크게 하회했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메모리가 모바일 시장의 규모를 결정짓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가이던스 하회의 주원인으로 글로벌 메모리 공급 부족을 지목했다.
데이터센터발 메모리 수요 폭증이 스마트폰용 메모리 생산 능력을 잠식하면서 고객사들이 재고 조정에 나선 탓이라는 설명이다.
아몬 CEO는 “스마트폰 수요는 여전히 높으나 메모리 공급 이슈가 소비자 가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정규장에서 전일대비 1.16% 상승한 148.89달러에 마감한 퀄컴 주가는 실적발표 직후 매도세가 쏟아지며 시간외 거래에서 9.37% 급락한 134.94달러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