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비전, 상반기 33만6000건 위조품 적발…전년비 1.8배↑
by최정희 기자
2024.07.25 09:46:24
10건 중 9건 제재 성공
5월 중국 진출, 위조품 공장 단속 강화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서 위조품을 적발하는 업체인 마크비전은 올 상반기 위조품 및 무단판매 적발 건수가 33만 건이 훌쩍 넘어 전년동기비 1.8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25일 마크비전에 따르면 상반기 온라인 커머스에서 유통된 위조품 및 무단판매 탐지 건수는 33만 6000건으로 전년동기비 1.8배 증가했다.
마크비전이 정식 서비스를 선보인 2021년부터 작년까지 위조품 및 무단판매 탐지 건수는 매해 평균 두 배 가량 늘어나고 있다. 올해 연간 탐지 규모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지난 달 탐지량은 테무가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전인 작년 6월과 비교해 1년새 1.7배나 급증했다.
탐지한 건수를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6억 9000만원에 달한다. 2021년엔 2억 8000만원이었으나 2022년 6억 2000만원, 작년 9억 5000만원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탐지된 위조품 등은 티셔츠가 가장 많았고 가방, 선글라스, 목걸이 등 패션 제품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올 상반기 기준 총 제재 건수도 작년 연간 제재량의 85%를 초과했다.
마크비전이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티몰, 타오바오 등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신고한 위조 상품 및 무단판매 탐지 관련 제재 성공률은 2021년부터 3년 연속 90% 이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올 상반기 기준 제재 성공률도 90%를 넘었다.
마크비전은 전 세계 180개국 1500개 마켓플레이스에 등록된 위조 상품과 무단판매 상품들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5월엔 중국 현지에 오피스를 개소했다. 중국 공안부와 협력, 위조품 공장을 단속하는 오프라인 제재도 진행하고 있다.
또 마크비전은 위조상품 판매 점유율이 높은 고위험 셀러(판매자)를 찾아내는 ‘셀러 인텔’ 시스템에 기간별로 분석이 가능한 ‘셀러 히스토리’ 기능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