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30세 미만 1차 AZ 접종자, 2차도 AZ 맞아도 되나요"
by박경훈 기자
2021.04.11 18:30:23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면서 접종거부 사태로 비화될 가능성에 대해 “희귀혈전증은 굉장히 드문 사례”라며 접종을 독려했다. 다음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둘러싼 방역당국·전문가들과의 일문일답이다.
|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을 맡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1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의 잠재적 이득과 위험 비교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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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미만 1차 기접종자가 2차 접종 시 AZ 백신을 맞아도 괜찮나.
△2차 접종이 진행되면서 저희가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선택하겠다. 하지만 지금 현재로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희귀혈전증은 발생은 전부 1차 접종에서 발생하고 2차 접종에는 단 1건도 발생한 적이 없다. 이를 근거로 영국과 우리나라에서는 1차 접종 때 혈전증 부작용이 없었던 경우에는 2차 접종을 진행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유럽의 다수 여러 국가들에서 접종 제한 연령을 50세 미만, 60세 미만으로 했는데 왜 우리는 30세 미만으로 했나.
△ 2분기 접종대상자는 일반 국민에 비해 코로나19로 인한 위험의 더 높은 연령군이다. 의료시설에 있는 분이거나 학교 돌봄 대상자, 항공승무원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이분들은 일반 국민에 비해 위험요인이 더 높기 때문에 2분기 대상자 중에서는 30세 미만에만 연령제한을 두자고 결정한 것이다.
-1차 접종 후 희귀혈전증 발생 시 2차 접종은 어떻게 하나.
△예방접종전문위원회와 전문가 검토 의견은 1차 접종으로 희귀혈전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2차 접종은 권고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교차접종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근거가 있지 않기 때문에 권고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의학적인 근거들이 조금 더 마련되면 백신접종 기준에 대해 계속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희귀 혈전증에 대한 불안감 불식을 위한 대책은.
△백신접종으로 인한 위험보다는 이득이 훨씬 높다.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의 치명률이나 중증화할 수 있는 위험도는 상당히 높지만, 희귀 혈전증은 100만명당 1명 정도 발생할 정도로 굉장히 드물다.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할 경우에는 완치가 될 수 있는 질병이다. 최대한 조기 발견할 수 있게끔 안내할 것이다. 의료기관·의료계와 협력해서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
-희귀혈전 반응과 관련한 향후 대응은.
△의료기관에서도, 접종을 받으신 분도 이상반응을 적극적으로 신고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 저희도 혈전 관련 학회를 통해 감시를 강화하겠다. 건강보험자료와 연계한 2차 자료를 통한 감시도 진행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