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탁현민 홍보위원장 기용? 바른미래 “싸구려 쇼 전문가를…”

by김미영 기자
2019.04.07 17:15:29

‘이해찬, 탁현민 기용’ 검토설 보도
당에선 “결정된 바 없다” 선 긋기
바른미래 “돌려막기 끝판왕…싸구려 쇼로 민심 못잡아”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조용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당 홍보소통위원장으로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에선 “싸구려 쇼 전문가”라면서 즉각 비난이 터져나왔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의 홍보 역량 강화를 위해 탁 전 행정관을 영입하도록 최근 제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확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탁 전 행정관의 당직 기용설이 정치권에 회자되면서 관심을 모았다.

이해식 당 대변인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아이디어 차원에서 누군가 이해찬 대표에 이야기했을 수 있다”면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논의된 바 없고, 아직 결정된 사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야권에선 즉각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싸구려 쇼 전문가’의 긴급 투입을 앞두고 있다”며 “손혜원이 가고 탁현민이 올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나 민주당이나 ‘돌려막기의 끝판왕’”이라며 “잃어버린 민심을 더 이상 ‘싸구려 쇼’로 잡을 수 없다. ‘쇼’ 에 기생하지 말고, 국민의 ‘민심’에 편승하라”고 일침을 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