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악재에 놀란 코스피, 하루 만에 반등

by임성영 기자
2015.11.17 09:26:13

개인이 순매수 나서며 지수 반등 이끌어…외국인은 6일째 매도우위
시가총액 상위주 대체로 상승…대부분 업종 강세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파리 테러 악재에 하락했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국제유가 반등에 힘입어 상승한 것이 투자심리를 회복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외국인의 매도세는 이어지고 있다.

17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6%(20.82포인트) 오른 1963.84에 거래되고 있다. 1967을 터치하며 시작한 이후 상승폭이 다소 줄어든 상태다.

개인이 홀로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308억원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6거래일 매도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34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소폭 순매수로 시작했던 기관은 손을 바꿔 126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국제유가 반등에 힘입어 올랐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8% 오른 1만7483.01을 기록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9% 상승한 2053.19에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15% 오른 4984.62를 보였다. 지정학적 우려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가 국제 유가의 반등을 이끌며 에너지주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1달러, 2.45% 상승한 41.74달러를 나타냈다.



통신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빨간 불을 밝히고 있다. 섬유의복 의료정밀 업종이 2%대, 전기전자 의약품 증권 건설 철강금속 화학 제조 은행 업종이 1%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 대비 1.66% 오른 128만4000원을 기록 중이며 현대차(005380) 삼성물산(028260) 아모레퍼시픽(090430) 삼성생명(032830) LG화학(051910) 등도 강세다. 반면 한국전력(015760) 기아차(000270) SK텔레콤(017670)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도 반등세다.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5%(8.23포인트) 오른 667.39를 기록 중이다.

환율 시장도 안정을 찾았다. 이날 1167.95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75원 내린 1168.35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