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14.06.20 13:30:28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동부CNI의 신용등급 하향 여파로 동부그룹주가 일제히 하락세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계획이 지연되면서 그룹 전반적인 우려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20일 오후 1시15분 현재 동부CNI는 전일대비 3.23%(125원) 내린 3745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부제철(016380)은 3.03%(80원) 내리고 있고, 동부건설(005960) 동부로봇(090710)도 2%대 하락하고 있다.
동부그룹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밝힌 계열사 매각 계획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그룹주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와 계약을 추진한 동부제철, 당진발전소 패키지딜도 인수 가격 차이로 아직 답보상태이며 동부하이텍 인수의향자 예비입찰 결가 LG, SK 등 국내 대기업은 불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기평은 이날 동부CNI의 신용등급을 BBB(부정적검토)에서 BBB-(부정적)으로 한단계 조정했다.
한기평은 동부하이텍 지분 매각 등 제반 자구계획 지연으로 재무부담 완화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고, 보유 지분 전량이 담보제공되어 있어 추가 자금 조달 여력도 미흡하다고 말했다. 특히 주력 계열사의 실적 부진과 취약한 재무안전성으로 지분가치 마저 하락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