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현정 기자
2013.07.04 12:00:00
여신금융협회장 취임 기자간담회
[이데일리 이현정 기자] 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은 4일 “카드론 등 카드 대출금리 인하로 서민의 금융이용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밴(VAN)사와 카드 대출금리 합리화,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카드사와 금융소비자 모두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관계를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카드사들이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2금융권 대출금리 합리화 태스크포스(TF)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대출금리 산정체계 합리화, 금리인하 요구권 활성화 및 협회 홈페이지에 대출금리 비교공시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방안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카드사들은 정부의 서민금융 정책에 따라 2009년 평균 19.2%였던 카드론 금리를 15.5%, 현금서비스 금리는 25.9%에서 22.8%까지 인하했으나 여전히 고금리 현금 장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 회장은 또 지난해부터 본격 가동한 밴사 수수료 개편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회장은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 체계의 안정적인 정착, 가맹점수수료의 부담경감 및 신용카드 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오는 8월까지 밴사 수수료 체계 개편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해 수수료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신용카드 발급 규제와 수수료 개편 등으로 카드사의 순익이 크게 줄어듦에 따라 신규 수익원 창출을 위한 규제완화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현재 열거방식(positive)으로 돼 있는 카드사의 부수업무 규제 방식을 ‘규정을 할 수 없는 업무만 규제하는 방식(negative)’으로 전환하고 대출업무영위기준 개선, 신기술금융 투자대상 확대 등 업무 범위를 넓혀야 한다”며 “정부 및 감독기관에 카드업계가 장기적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는 제도 개선 및 규제 완화를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유일하게 벤처투자를 전담하고 있는 신기술금융업 활성화를 통해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목적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업무범위 확대를 통해 정부의 창조경제 실현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김 회장은 “포인트 기부 및 사용 활성화, 모집인 교육 및 신용카드 불법모집 신고 포상금제도 강화, 지속가능한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소비자 민원발생을 최소화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