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 전셋값..차라리 경매로 내 집 마련?

by김정훈 기자
2011.09.26 15:32:10

[이데일리TV 김정훈 PD] 전국의 부동산 시장이 전세대란으로 들썩이고 있다.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전셋값은 대부분 지역에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중·소형의 경우는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최근 전세가와 매매가의 가격 차이가 줄어들자 일부 수요자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주택을 마련할 수 있는 부동산 경매 시장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 이주왕 보브에셋 대표와 최근 경매시장 상황과 유의점에 대해서 알아봤다.

                    



A: 현재의 중·소형 아파트 경매물건 쏠림현상을 고려할 때 경매로 아파트를 저렴하게 장만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좀 더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오히려 현재 수요자들의 관심이 적은 재개발 구역 인근의 다세대 주택경매물건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다. 재개발 구역의 관리처분계획 인가 후 아파트 건설을 위한 사업구역 내 기존 주택의 철거가 이루어지면 인근 소형주택의 가치가 상승하고 임대가격이 올라가 결국 매매가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A: 같은 아파트라도 상대적으로 저가에 낙찰되는 물건은 따로 있다. 만약 실거주 목적이라면 대단지나 인지도 높은 브랜드의 아파트를 고집하지 말고, 중·소규모 단지 아파트나 '나홀로' 아파트 등을 노려보는 것이 방법이다. 될 수 있으면 2회 이상 유찰된 물건을 위주로 접근하되 3회 이상 유찰된 물건은 입찰 경쟁률이 심해 낙찰가율이 1차 유찰된 가격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