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민희 기자
2010.05.03 11:32:17
[이데일리TV 이민희 PD] 앵커 :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5% 가량 올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건설부동산부 문영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문 기자!
기자 : 네. 지난해 부동산시장이 살아나면서 올해 1월1일을 기준으로 한 전국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이 1년 전보다 4.9% 상승했습니다. 6억원 초과 공동·단독주택은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28만8099가구로 집계됐습니다. 6억원 초과 공동주택의 70%는 강남 서초 송파 등 이른바 강남3구에 몰렸습니다. 지역별 공시가격은 서울이 6.9% 올랐고 부산과 대전도 각각 5.5%, 5.4% 상승했다. 특히 재건축사업과 개발 호재가 있는 경기 과천(18.9%), 화성(14.3%), 서울 강동(12%) 등이 크게 올랐다.
앵커 : 단독주택의 경우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집은 어디였습니까?
기자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자택인 서울 이태원동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95억2000만원으로 가장 비쌌습니다. 이 회장의 자택 공시가격은 6년째 전국 1위입니다. 지난해 공시가격 94억5000만원에 비해 7000만원 올랐습니다. 경기도 하남시 망월동 대지면적 8879㎡ 규모의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이 88억2000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고 3위는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있는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소유 주택으로 84억4000만원이었습니다. 4위는 경기도 하남 망월동 다가구주택으로 81억2000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 그렇다면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아파트는 어딜까요?
기자 : 네.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아파트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로 전용 269㎡의 경우 44억7200만원이었습니다. 지난해 42억8800만원보다 4.3% 올랐습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전용 76㎡의 공시가격이 지난해 5억8800만원에서 올해 7억2200만원으로 22%나 올랐습니다. 올해 처음 공시대상에 오른 서초 반포 자이는 전용 84㎡가 9억6000만원, 서초 래미안 퍼스티지는 16억4000만원(135㎡)입니다.
앵커 : 공시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세금 부담도 대폭 늘어날 수밖에 없겠군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집값이 9억 원을 넘어 종합부동산세를 부담해야 하는 가구 수는 총 9만4495가구로 전년 6만8054가구보다 38.9%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3구를 비롯한 `버블세븐` 지역의 중대형아파트 소유자들은 보유세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예컨대 공시가격이 지난해 5억8800만원에서 올해 7억2200만원으로 상승한 서울 대치동 은마 아파트 76㎡의 경우 보유세가 지난해 143만원에서 올해 182만원으로 27.5% 정도 늘어납니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공시가격에 대해 다음 달 31일까지 소유자나 법률상 이해관계인을 대상으로 이의신청을 받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건설부동산부 문영재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