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정태 기자
2009.09.29 11:22:57
연말까지 1200만도즈..최대 3200만도즈 생산가능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녹십자(006280)가 생산중인 국산 신종플루 백신의 생산량이 당초 예상보다 500만도즈 이상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녹십자는 올해 안으로 면역증강제를 사용하지 않은 신종플루 백신을 약 1200만도스까지 생산할 수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당초 녹십자와 정부가 밝혀온 700만도즈보다 500만도즈가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올해 12월까지 공급가능한 1200만도즈와 면역증강제를 사용해 내년 2월까지 생산될 백신 1000만~2000만도즈를 합쳐 녹십자는 최대 3200만도즈의 백신을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생산량 증가와 관련, 녹십자 관계자는 "생산 과정에서 1회 접종량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바이러스 항원의 소요량이 당초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제조과정에서의 손실도 거의 발생하지 않아 500만도즈 정도가 추가로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기존의 예상 수량과 다소 크게 차이가 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신종플루 백신을 만드는 것이 처음이어서 생산 가능량을 보수적으로 잡았던 탓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