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MBK, 공개매수가 올리자…고려아연, 5%대 강세

by김인경 기자
2024.09.26 09:06:38

공개매수가 2만 5000원으로 상향된 영풍정밀도 9% 강세
영풍-MBK, 고려아연 및 영풍정밀 공개매수가 상향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영풍(000670)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010130)에 대한 공개매수가를 올린 가운데 26일 장 초반 고려아연(010130)이 5% 강세를 보이며 상향한 공개매수가(75만원)에 근접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분 고려아연(010130)은 전 거래일보다 3만 6000원(5.11%) 오른 74만원에 거래 중이다. 영풍(000670)은 5.15% 올라 38만 8000원을 가리키고 있으며 영풍제지(006740)도 4.17% 강세다.

또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영풍정밀(036560)의 공개매수가도 기존 2만원에서 2만 5000원으로 상향했는데 이에 영풍제지는 전 거래일보다 9.45% 올라 2만 49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의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66만원에서 75만원으로 상향한다고 공시했다. 실질적인 공개매수기간 연장 없이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인 이날 기존 공개매수가보다 13.6%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이다.

MBK는 “인상된 고려아연 공개매수 가격 75만원은 상장 이래 역대 최고가 67만 2000원보다도 11.6%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공개매수 청약 기간 중 주가가 공개매수가보다 높으면 주주들이 공개매수에 응할 유인이 사라져 응모율이 낮아지는 만큼, 이번 가격 인상은 주주들의 참여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최대 목표 물량 302만 4881주(발행주식총수의 14.61%) 기준 공개매수 대금은 기존 1조 9998억원에서 2조 2721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를 위해 MBK는 영풍으로부터 3000억원을 차입했다. 기존 공개매수대금 약 2조원 중 5000억원은 MBK의 자기자금이며 1조 5000억원은 공개매수 사무취급 증권사인 NH투자증권으로부터 차입해 마련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왼쪽)과 장형진 영풍 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