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의료계 집단휴진 방지위해 적극 협의…대화로 해결 기대"

by안혜신 기자
2020.08.06 09:26:44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
"만일 사태 대비해 대체인력 확보 등 피해없게 준비"
장마철 방역대책도 마련 강구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정부가 의료계 집단휴진을 앞두고 다시 한 번 대화를 통해 해결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집단휴진을 방지하기 위해 의료계 의견을 경청하고 적극적으로 협의할 것”이라면서 “의료계에서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대화와 소통으로 이견을 해결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전공의협회는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등에 반대하면서 오는 7일 전면 파업을 결정했다. 이번 파업에는 서울 대형병원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등 필수인력까지 참여할 예정으로 파업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사상 초유의 의료 대란이 일어날 전망이다.



박 장관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의료를 유지할 수 있도록 대체인력을 확보하고 복지부와 지자체에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국민 피해가 없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강구와 장마철 방역대책 마련에도 나서야 한다고 언급했다.

박 장관은 “통상 장마철에는 수인성 질환에 대한 관리가 중요한 이슈지만 올해는 이에 더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는 방역대책도 강구해야 한다”면서 “일상 속에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의 준수만이 코로나19로부터 우리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화상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