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불복' 민주당 탈당 양승숙 전 준장, 민생당 입당

by이연호 기자
2020.03.13 09:52:03

양승숙 "간호장교 출신 장점 살려 보건복지 분야 외연 넓혀 나갈 것"
김정화 "민주당과 선거용 협치 없다", 박주현 "코로나 추경, 복지 사각지대 집중돼야"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더불어민주당의 경선 결과에 불복해 탈당한 양승숙 재향군인회 부회장이 민생당에 입당했다.

김정화(가운데) 민생당 공동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제7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생당은 13일 국회 본청에서 제7차 최고위원회의를 연 자리에서 영입 인사로 양승숙 재향군인회 여성부회장을 소개했다.

양 부회장은 우리나라 최초 여성 장군(준장) 출신으로 최초의 재향군인회 부회장이기도 하다. 하지만 민주당이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 현역인 김종민 의원을 단수공천하자 불공정 경선을 주장하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양 부회장은 이날 입당식에서 “대한민국 최초 여성장군이자 1000만 명의 회원과 50만 명의 여성회원이 있는 재향군인회 부회장의 중책을 맡고 있다”며 “국가 안보 분야는 물론 국군간호사관학교장 출신의 장점을 살려 보건복지 분야로 외연을 넓혀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최고위에서 김정화 공동대표는 “오늘 오후 2시 윤호중 사무총장이 비례 연합정당과 관련한 이해찬 대표의 친서를 갖고 민생당을 방문할 예정이다. 국정운영 협치는 걷어차고 선거용 협치를 제안할 생각인지 묻고 싶다”며 “민생당에 뭘 기대해도 결과는 같다는 것을 미리 말한다. 중도개혁 대표정당으로 떳떳하게 시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말했다.

박주현 공동대표는 코로나 추경 지원 대상에 대해 “민생파탄에 빠진 사람들 즉 음식점, 여행업, 공연계, 의료서비스업, 일용직이나 프리랜서 등 복지제도 사각지대 있는 사람들에게 추경 지원이 집중돼야 한다”며 “부유층 혜택 집중되는 세금 감면하거나 끼워 넣기 식으로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