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훈 기자
2015.06.03 10:11:17
5일부터 취항…인천-로마 직항 주 3회 운항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알리탈리아항공이 20여 년 만에 인천-로마 직항 운항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3일 밝혔다.
5일부터 서울-로마 노선을 재취항하게 된 알리탈리아항공은 지난 2일 이탈리아 공화국 건국 기념일을 맞아 이탈리아 대사관저에서 취항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신규 직항 취항은 국제선, 특히 장거리 노선을 확대하려는 알리탈리아의 계획 중 하나다.
알리탈리아는 지난 5월1일 상해와 밀라노를 잇는 신규 직항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지난 3월29일부터 아부다비-밀라노와 아부다비-베니스 구간에 직항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북경-로마 직항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실바노 카사노 알리탈리아항공 최고 경영진은 “20여 년이 지난 후, 이번 직항 운항 서비스를 통해 아시아 지역에서 4번째로 큰 한국 경제와 이탈리아 경제를 연결하게 되는 데에 이바지 할 수 있어 기쁜 마음”이라며 “특히 밀라노 엑스포 기간 한국과 로마, 밀라노 및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주요 명소의 관광 수요를 확장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극동아시아 지역에 이탈리아 상품의 수출을 지원하고 강화하며, 여행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주고 한국과 일본, 중국 3개국의 여행 수요를 흡수해 극동아시아지역 항공 시장에 선도적인 위치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로마 직항 운항 서비스는 주 3회 운항한다. 10월 하반기부터는 운항 편수를 1편 더 늘려 주 4회 운항할 예정이다. 알리탈리아항공의 인천-로마 첫 비행은 5일 오후 1시30분 출발할 예정이며, 로마 현지 기준 오후 7시5분에 도착 예정이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알리탈리아항공은 매주 월요일, 금요일, 일요일에 운항하며 10월 말부터는 수요일에 추가 운항한다.
로마 출발 비행은 매주 목요일, 토요일, 일요일 현지시간 기준 오후 3시에 출발하며 서울 도착시간은 다음날 오전 9시25분이다. 10월 말부터는 화요일에 추가로 운항할 예정이다.
서울-로마 운항 노선에 운항하는 알리탈리아항공기는 에어버스 A330이며, 총 250석에 3개의 객실, Magnifica (비즈니스석), Classica Plus (프리미엄 일반석), Classica (일반석)이 운영된다.
알리탈리아항공은 같은 항공 동맹체 스카이팀(SkyTeam)인 대한항공과 서울-로마 노선에 공동 운항편을 운영한다. 대한항공(KE)편 좌석 일부를 알리탈리아 항공이 운영하며, 알리탈리아항공(AZ)편에도 대한항공에서 일부 좌석을 운영한다. 이로써 두 항공사는 한국과 이태리 지역을 매일 운항하게 된다.
대한항공과의 운항 제휴를 통해 알리탈리아 승객은 서울에서 출발해 로마 공항(Fiumicino)에서 스톱오버가 가능하며, 알리탈리아항공을 이용해 10개의 국내선(밀라노, 베니스, 볼로냐) 및 국제선(뮌헨, 부다페스트,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테네, 카이로 및 카사블랑카)으로 연결할 수 있다. 알리탈리아 또는 대한항공을 탑승한 경우, 알리탈리아 MilleMiglia 마일리지 프로그램으로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사용할 수 있는 혜택도 가능하다.
인천-로마 신규 직항 서비스에 앞서 4일 알리탈리아항공 로마 본사에서는 새로운 Rebranding 및 트렌디한 로고로 변경하며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