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차원이 다른 곡면' G 플렉스2 국내 상륙

by이재호 기자
2015.01.22 10:30:00

전면·후면·측면 다른 곡률 적용해 입체감 극대화
4배 빠른 LTE, 차별화된 사용자경험으로 승부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기존 LTE(롱텀에볼루션)보다 4배 빠른 3밴드 LTE-A와 다양한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하는 커브드 스마트폰 ‘LG G플렉스2’가 국내에 상륙한다.

LG전자(066570)는 22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하고 오는 30일 G 플렉스2를 국내에 최초 출시한다고 밝혔다. 출시가격은 80만원대 후반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G 플렉스2는 지난 2013년 11월 출시했던 첫번째 커브드 스마트폰 ‘G 플렉스’의 후속 모델로, 이번에는 제품 전면과 후면, 측면 등에 다른 곡률을 적용해 입체감을 더했다.

전면은 전작과 동일한 700R(반지름 700mm인 원의 휜 정도) 곡률을 적용해 시청 시 몰입감을 높였고, 후면은 상하 방향으로 650R, 좌우 방향으로 400R의 곡률을 적용해 최고의 그립감을 구현했다. 측면 중심을 지나는 메탈릭 라인 디자인은 550R로 스마트폰을 더욱 얇게 보이게 한다.

G 플렉스2는 5.5인치 풀HD 플라스틱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이 탑재됐으며, 전면 글라스는 충격에 강한 고릴라 글라스3에 화학처리 공법을 더해 강도를 20% 이상 높였다.

4배 빠른 3밴드 LTE-A 서비스를 지원해 1GB(기가바이트) 영화 한 편을 27초 만에 다운받을 수 있으며, ‘셀프 힐링’ 기능을 대폭 강화해 10초 내에 스크래치 복원이 가능하다. 셀프 힐링은 후면 커버에 입힌 고밀자 분자구조의 스크래치 방지필름이 흠집을 스스로 메우는 기능으로, 전작보다 18배 향상됐다.



40분 이내에 50% 충전이 가능한 ‘고속 충전’과 손떨림을 보정해주는 ‘OIS 플러스’ 등의 기능도 적용됐다.

이와 함께 G 플렉스2는 차별화된 사용자경험을 제공한다. 꺼진 화면에서도 스크롤만으로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글랜스 뷰’ 기능이 대표적이다. 사용자가 제품 곡면을 따라 손가락으로 터치하면 시간, 날시, 메시지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 ‘셀카봉’ 사용이 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제스처 샷’의 피사체 인식 가능 거리를 최대 1.5m로 확대했다. 제스처 샷은 셀카 촬영 시 손바닥을 펼쳤다가 주먹을 쥐면 3초 후에 사진이 촬영되는 기능이다.

셀카 촬영 후 팔을 내리고 스마트폰을 내려다 보면 촬영한 사진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제스처 뷰’ 기능도 추가했다.

LG전자는 G 플렉스2 마케팅 강화를 위해 패션 디자이너 최범석씨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reative Director)로 임명했다. 최범석 디자이너는 G 플렉스2의 곡면을 주제로 한 의류와 액세서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G 플렉스2의 혁신성과 사용가치는 수준 높은 기술을 기대하는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