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영재 기자
2013.10.15 11:30:00
창조경제적 농산물 유통혁신 방안 발표
내년 3월 권역별 농산물 ''실시간 가격정보'' 제공
[세종=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내년 1월부터 농산물 전문쇼핑몰 ‘국민행복장터(가칭)’가 운영된다. 또, 전국의 주부를 대상으로 소비자가격조사단을 구성, 농산물의 실시간 가격정보도 제공된다.
농협중앙회는 15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창조경제적 농산물 유통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에 따르면 농협은 온라인직거래인 국민행복장터를 통해 유통구조를 단순화해 최저가격을 실현키로 했다. 예컨대, 농산물도매분사에서 지역농협(APC)의 농산물을 대량으로 구매한 뒤 일부를 국민행복장터의 상품으로 온라인사업본부가 재구매, 소비자의 주문을 받아 농산물을 발송하게 된다.(아래사진 참고)
농협은 온라인 쇼핑몰인 국민행복장터 개설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거래로 연결, 유통 마진을 줄여 생산단계부터 고품질의 농산물을 소비자의 식탁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농협은 국민행복장터 1단계로 내년 1월초 시범운영을 거쳐 설 명절에 맞춰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농협은 또 전국 권역별 하나로클럽의 소매가격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키 위해 광역시도의 주부 50~100명으로 구성된 주부모니터를 운영키로 했다. 농산물가격 실시간정보는 내년 3월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아울러 농산물에 직접 부착하는 상생광고를 추진해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고 광고비를 농산물의 소비자가격 인하에 사용하는 방안인 이른바 ‘농산물 기업 상생광고’도 추진키로 했다.
먼저 감귤 소비촉진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이달 중 감귤 10만 박스에 대해 ‘NH농협생명’이 박스 당 3000원을 부담키로 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 가격을 낮춰 전국의 하나로마트와 중소유통 수퍼마켓을 통해 소비자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11월부터는 서민 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김장용 배추와 무 등의 소비촉진과 가격 안정을 위해 기업의 협조를 받아 대대적으로 ‘상생형 광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욱 농협중앙회 농업경제·경제지주대표이사는 “농협은 복잡한 유통단계를 축소해 생산자는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받고, 소비자는 더 싼값에 살 수 있도록 유통혁신을 이룰 것”이라며 “알뜰장보기를 위한 가격정보제공과 기업의 상생광고 참여 유치 등을 통해 물가안정과 농산물 소비촉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농산물 온라인쇼핑몰 ‘국민행복장터’ 개요도(농협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