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바일 성능평가 위한 글로벌 컨소시엄 출범

by박철근 기자
2013.09.26 11:40:48

개발자용 프로그램 공개…이르면 내년 소비자용도 제공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삼성전자가 세계적인 모바일 업체와 함께 모바일 기기의 성능을 전문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삼성전자(005930)는 브로드컴, 화웨이, 오포, 스프레드트럼 등과 함께 26일 중국 심천에서 행사를 갖고 ‘모바일벤치 컨소시엄(MobileBench Consortium)’을 발족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참가 업체들이 함께 승인한 개발자용 모바일 기기 성능평가 프로그램인 ‘모바일벤치 2013’를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모바일 D램, 내장 스토리지(eMMC), 그래픽 등 하드웨어 성능을 측정하는 ‘모바일벤치’와 소비자가 실제로 사용하는 환경에서 성능을 평가하는 ‘모바일벤치-UX’로 구성됐다.



이 컨소시엄은 투명성ㆍ공정성ㆍ전문성을 유지하며 전 세계 고객에게 수준 높은 모바일 기기 분석 솔루션을 제공키로 했다. 또 이르면 내년 중에 소비자가 사용중인 모바일 기기의 성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벤치마크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소병세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장(전무)은 “새로운 모바일벤치 컨소시엄에 많은 모바일 업체가 참여해 소비자에게 더욱 편리한 모바일 환경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모바일벤치’ 사용이 확대되면 모바일 기기간 성능 차이에 대한 논란이 크게 줄어들고, 모바일 업체들의 제품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